불안의 얼굴들: 유형별 불안장애 완벽 정리
누구나 불안을 느낍니다.
하지만 그 불안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크고, 이유 없이 계속된다면 ‘불안장애’일 수 있습니다.
문제는 불안장애가 한 가지 형태로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.
공황장애, 사회불안장애, 범불안장애, 강박장애,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(PTSD), 특정 공포증 등, 불안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나타납니다.
이 글에서는 각각의 불안장애 유형을 쉽고 명확하게 구분해드리겠습니다.
🔹 1. 범불안장애 (GAD: Generalized Anxiety Disorder)
항상 이유 없이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입니다.
특정 사건이나 대상이 없어도 늘 긴장되어 있고, 미래에 대한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.
- 주요 증상: 만성적인 걱정, 불면, 근육 긴장, 집중력 저하
- 예시: “혹시 내일 일이 잘못되면 어쩌지?” “가족이 다치면 어쩌지?” 같은 걱정이 하루 종일 이어짐
- 치료: 인지행동치료(CBT), 이완 훈련, 항불안제·항우울제 병행
🔹 2. 공황장애 (Panic Disorder)
갑자기 이유 없이 극심한 불안이 밀려오는 **‘공황발작’**이 반복되는 상태입니다.
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며 “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” 하는 공포를 느낍니다.
- 주요 증상: 가슴 두근거림, 호흡 곤란, 어지럼, 죽을 것 같은 느낌
- 예시: 엘리베이터나 지하철 안 등 갑자기 숨이 막히는 느낌
- 치료: 인지행동치료, 노출치료, 약물치료(SSRI, 벤조디아제핀 등)
🔹 3. 사회불안장애 (Social Anxiety Disorder)
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를 두려워하는 형태의 불안입니다.
단순히 ‘내성적’인 수준을 넘어서, 사회적 상황 자체를 피하려고 합니다.
- 주요 증상: 발표, 식사, 대화 등에서 얼굴이 붉어지거나 손이 떨림
- 예시: “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볼까 봐” 외출 자체를 피함
- 치료: 사회기술훈련, 인지행동치료, 약물치료
🔹 4. 특정 공포증 (Specific Phobia)
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있습니다.
높은 곳, 동물, 비행기, 병원 등 ‘공포 유발 요인’이 명확한 것이 특징입니다.
- 주요 증상: 공포 대상 노출 시 심한 불안, 회피 행동
- 예시: 거미만 봐도 식은땀을 흘리거나 심장이 두근거림
- 치료: 점진적 노출치료, 인지행동치료
🔹 5. 강박장애 (OCD: Obsessive-Compulsive Disorder)
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반복적인 생각(강박사고)과 행동(강박행동)을 하는 형태입니다.
머리로는 “쓸데없다” 알지만, 멈출 수가 없습니다.
- 주요 증상: 손 씻기, 확인하기, 정리정돈 반복
- 예시: “혹시 가스불 안 껐을까?” 수십 번 확인
- 치료: 노출 및 반응방지치료(ERP), SSRI 계열 약물
🔹 6.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(PTSD)
과거의 큰 충격(사고, 폭력, 재난 등)이 트라우마로 남아 불안으로 이어집니다.
시간이 지나도 당시 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며, 감정적으로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.
- 주요 증상: 악몽, 회피, 과각성, 무기력
- 예시: 교통사고 이후 운전대를 잡지 못함
- 치료: EMDR(안구운동치료), 인지치료, 약물치료
🔹 7. 분리불안장애 (Separation Anxiety Disorder)
어린이에게 흔하지만, 성인에게도 나타납니다.
가까운 사람과 떨어지는 것에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상태입니다.
- 주요 증상: 가족과 떨어질 때 울음, 불안, 복통
- 예시: 성인도 연인이나 가족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 발작
- 치료: 가족치료, 인지행동치료, 점진적 노출
🌿 결론
불안장애는 단순한 ‘성격 문제’가 아닙니다.
각기 다른 원인과 증상을 가진 의학적 질환이며,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습니다.
불안의 얼굴을 정확히 아는 것, 그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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